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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역사서/사무엘상

사무엘상 1장 강해

by 파피루스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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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장 강해

 

엘가나의 실로 순례

사무엘상 1: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엘가나는 레위인입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집을 얻어 삽니다. 레위인들은 도피성에 흩어져 살아갑니다.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며 엘리후의 손자요 숩의 현손입니다. 이 족보는 그가 레위인임을 밝히려는 의도입니다. 또한 앞으로 전개될 사무엘이 역시 레위인임을 미리 밝힙니다.

사무엘상 1: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아내는 히브리어로 동일한 의미로 본처이지 브닌나가 첩이 아닙니다. 엘가나는 두 아내를 두었습니다. 레위인이 두 명의 아내를 두는 것은 당시로서는 그리 좋은 것은 압니다. 이 시대가 암울한 사사시대 말기임을 말합니다. 한 명의 아내는 한나이며, 다른 한 명은 브닌나입니다. 성경은 브닌나는 아이가 있지만 한나는 없다고 말합니다. 긴장이 만들어집니다. 고대 세계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건 여인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합니다. 브닌나가 아이가 있음으로 엘가나에게 문제가 없음을 밝힙니다. 한나는 불임의 여자입니다. 사라도, 리브가도, 라헬도, 수넴 여인도 불임의 여자였습니다. 하나님은 불임의 여인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사무엘상 1: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실로로 올라갑니다. 당시 하나님의 법궤가 실로에 있었습니다. 아직 성전이 지지 않았습니다. 성전은 솔로몬 때 지어집니다. 만군의 여호와는 용사이신 하나님 즉 모든 군사의 하나님이란 뜻으로 전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당시 실로에 제사장 엘리와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1: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제사는 어떤 제사인지 분명치 않으나 분깃을 나누는 것을 볼 때 화목제로 보입니다. 엘가나는 제물 중에서 가족이 가져갈 분깃을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줍니다. 브닌나는 자녀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한나는 단 한 명의 아이도 낳지 못했으니 그 마음이 어땠을까요?

사무엘상 1: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한나에게 갑절을 줍니다. 여기서 갑절은 아버지가 장자에게 다른 자녀들의 두 배는 줄 때 사용합니다. 엘라가는 한나만을 자신의 아내로 생각한 것이 분명합니다. 브닌나도 이것을 알았습니다. 한나는 남편의 사랑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그녀의 태를 닫았습니다.

사무엘상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사람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막으셨다면 하나님께서 답을 주실 것입니다. 대적 브닌나는 이때를 노려 그녀를 심히 격분시킵니다. 아이도 낳지 못하는 여자는 여자도 아니라는 말을 했을 것입니다. 한나에게 치욕적인 말이었습니다.

사무엘상 1: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갑니다. 그때마다 브닌나가 한나를 괴롭게 합니다. 브닌나가 그렇게 한 것은 그녀가 단지 나빠서가 아니라 '남편이 그같이 하매'입니다. 즉 한나만을 사랑하고 아내로 생각하는 남편을 보는 브닌나는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라헬만을 사랑하고 자신의 아내로 생각한 야곱을 보는 레아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습니다. 잘못된 사랑은 분열을 가져옵니다.

사무엘상 1: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엘가나는 다툼의 진원지가 자신임이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은 말로 한나를 위로합니다. 자신을 열 아들보다 낫다라고 말합니다.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한나와 엘리

사무엘상 1: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실로에서 제사를 지내고 가족이 음식을 먹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나가 일어납니다. 그녀는 기도합니다. 이때 엘리가 여호와의 전 문 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사무엘상 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드디어 한나가 기도합니다. 통곡하다는 말은 창자가 뒤틀리도록 아프다는 뜻입니다. 고대 세계에서 창자는 영혼의 집이었습니다. 왜 한나가 기도할까요? 그녀는 지금까지 기도하지 않았을까요? 성경은 침묵합니다. 분명한 것은 한나가 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의 빅딜이 시작됩니다. 그녀는 서원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아이를 주시면 그 아이를 다시 여호와께 드린다고 합니다. 그럼 다시 아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달라고 할까요? 한나의 기도는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는 치욕을 벗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는 것은 나실인으로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드려진 존재라는 뜻입니다.

사무엘상 1: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기도하는 모습을 엘리가 봅니다. '오래'라는 단어는 몇 시간이 흘렀음을 말합니다. 그녀의 입을 주목합니다. 아무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죠.

사무엘상 1: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엘리는 한나가 술취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입술을 움직이는데 음성을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 할 아픈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한나의 모습입니다.

사무엘상 1: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엘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녀에게 포도주를 끊으라 말합니다. 영적으로 너무나 둔감한 엘리입니다.

사무엘상 1: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한나는 변증합니다. 자신은 슬픈 여자이며,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라고. 지금 여호와 앞에 자신의 심정을 통할 거이라고.

사무엘상 1: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악한 여자로 보지 말라 부탁합니다.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습니다. 더 이상 가슴에 담아두면 터져 버릴 것 같아 기도하는 것이라고.

사무엘상 1: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엘리가 갑자기 평안히 가라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신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나중 이름입니다. 브니엘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고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지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이기다'라는 뜻입니다. 누가 하나님을 이깁니다. 이스라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긴다는 뜻을 돌려 말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한나를 불쌍히 여기사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뜻입니다.

사무엘상 1: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한나는 감사하며 근심하지 않습니다. 엘리의 말에 확신한 듯합니다.

 

사무엘의 출생과 봉헌

사무엘상 1: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라마의 자기 집'입니다. 별장일까요? 좀 이상합니다. 하여튼 엘가나와 한나가 동침합니다. 하나님께서 한나를 생각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주어가 되어 '생각하다' '기억하다'(히 자카르)는 동사가 나오면 구원이 일어납니다. 출애굽 때도 그랬고 몇 번에 걸쳐 일어납니다.

사무엘상 1: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드디어 한나가 임신합니다. 열 달이 지나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사무엘이라 합니다. 히브리어 엘은 하나님, 샤무는 듣아의 쉐무인지, 아니면 이름은 셈인지 분명치가 않습니다. 주석마다 듣다와 이름으로 해석합니다. 문맥성 '듣다'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들으라 이스라엘 - 쉐마 이스라엘 도 동일한 '듣다'입니다. BDB 사전은 사무엘은 '하나님의 이름'이지만 이름의 원뜻이 '쉐마(듣다)'라고 말합니다.

사무엘상 1: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다시 명절이 되어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 갑니다. 

사무엘상 1: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이번에는 한나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를 젖 떼면 데리고 가서 여호와께 드리겠다 말합니다. 아마도 남편과 상의한 것 같습니다.

사무엘상 1: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엘가나는 성품이 좋아 보입니다. 그는 한나의 말에 동의합니다. 한나를 축복해 줍니다.

사무엘상 1: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젖을 떼자 한나는 아이를 데리고 실로로 올라갑니다. 올라갈 때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져갑니다. 엄청난 양의 제물입니다. 한 사람이 드리기는 과분한 양입니다. 성경은 그녀가 실로가 아닌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갔다 말합니다. 여호와와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함임을 강조합니다.

사무엘상 1: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수소를 잡고 하나님께 드립니다. 엘리를 찾아가 이야기 합니다.

사무엘상 1: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자신이 예전에 문 앞에서 기도하는 여자임을 밝힙니다.

사무엘상 1: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기도하여 아이를 낳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무엘상 1: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아이를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경배합니다. 제사드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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