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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대림절 묵상] 시편 25편 3-6절

by 파피루스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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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묵상

  • 대림절 묵상은 설교의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새벽에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성경본문]

 

시 25:3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시 25: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시 25: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묵상]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림절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란 뜻입니다. 초대교회 때부터 시작된 대림절은 중세로 접어들면서 체계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내려오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지키지 않습니다. 아마도 장로교회 교단이 대부분 한국교회는 말씀 중심이기 때문에 의전 중심의 교회력을 중요시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연말을 보내면서, 아니 성탄절을 기다리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왜 오시는지? 성탄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은 시편 23편 3-5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시인은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주를 바라는 자들을 수치를 당하지'(3절) 않기 때문입니다. '수치'로 번역된 히브리어 '보쉬(בּוּשׁ)'는 창세기 2:25에서 '부끄럽다'는 뜻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출애굽기 32:1에서는 '지체되다'도 번역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특이하게 '수치'와 '더딤'이란 의미가 동시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될 만큼 명확합니다. 우리의 허물이 드러나 명예가 깎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불안한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많은 문맥에서 '수치'를 '실망'으로 바꾸어도 어느 정도 의미가 통합니다. 즉 수치를 당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하고 기대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바랐으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한 대로(약속한 대로)로 응답하지 않게 된다면 우리는 수치를 당한 것입니다. 나의 존재에 대해 무시당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를 바라는 것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뜻인 것입니다. 

 

나를 가르치소서.

 

시인은 주님을 기다리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을 확신하고, 그 다음 주님께 주의 도를 보이고, 그리츠고 지도하고, 교훈해 달라고 말합니다. 다른 표현이지만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알려 달라는 것입니다.

 

뿌리가 깊지 않으면 나무가 쉽게 흔들리고 바람에 쓰러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리면 어떤 환란과 역경에서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마치 강가에 심긴 나무처럼 말이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께 주의 도를 가르쳐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많은 기도 제목이 있지만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하는 기도처럼 아름다운 기도는 없습니다.

 

주의 말씀을 앎으로 주님을 더욱 닮아가려는 열망은 신자의 최고의 소망입니다. 우리는 계속하여 거룩하신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찬송가 425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 (1)내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예수님 닮기 원함이라 예수님 형상 나 입기 위해 세상의 보화 아끼잖네
  • 후렴:예수님 닮기 내가 원하네 날 구원 하신 예수님을 내 마음속에 지금 곧오사 주님의 형상 인치소서
  • (2)무한한 사랑 풍성한 긍휼 슬픈자 위로하시는 주 길 잃은 죄인 부르는 예수 그 형상 닮게 하옵소서
  • (3) 겸손한 예수 거룩한 주님 원수의 멸시 참으시사 우리를 위해 고난을 받은 구주를 닮게 하옵소서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께 가르침을 달라고 말한 후에 시인은 주님을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기다림은 기도했기 때문에, 약속했기 때문에 응답을 기대하고, 약속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기도만 합니다. 하지만 기도만 하지 말고 기다리면서 어떻게 내 기도가 응답되는지를 살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가장 선하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응답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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