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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주일낮예배

2024년 성탄절 예배 대표기도문

by 파피루스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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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대림절 기도문

 

오늘도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온 세상에 어둠이 가득하고 깊은 한밤중 같던 날, 주님께서 찬란한 빛으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오늘 이 아침, 주님의 놀라운 성육신을 기억하며, 대림절의 소망 속에서 주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오래전 베들레헴의 조용한 밤, 어둠을 가르는 천사들의 노래가 들렸던 그 들판을 상상해 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누가복음 2:10)라는 선포가 가난한 목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듯이, 오늘 우리 심령도 주님의 복된 소식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주님은 하늘 보좌의 영광을 뒤로하시고 작은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당신은 광채로 빛나는 금관을 벗으시고, 대신 헐벗은 마구간의 구유를 당신의 자리에 삼으셨습니다. 왕이신 주님께서 피조물의 가장 낮은 자리에까지 내려오셨으니, 이는 모든 인류를 향한 끝없는 사랑의 선언이었음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이 성탄절을 맞아 우리 마음의 구유를 준비합니다. 우리의 심령이 주님의 거처가 되게 하소서. 때로는 완고한 돌처럼 굳어져 있고, 죄와 욕망으로 뒤엉켜 있는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한 성전으로 빚어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오신 이유를 묵상할 때, 이 세상에 줄 수 없는 참된 평화와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은 이 땅에 빛으로 오셔서 어둠 속에 숨은 모든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대림절의 촛불처럼 희미한 빛이 점점 더 밝아져 우리의 삶을 환히 비추는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도 주님의 빛을 따라 살아가길 원합니다. 세상의 욕망과 분주함 속에서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이, 오직 주님의 평강 안에서 쉼을 얻고, 주님의 길을 따라가는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소서.

 

하나님, 세상은 여전히 갈등과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태어나신 베들레헴의 땅에서도 여전히 평화는 멀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든다”(이사야 2:4)는 주님의 예언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말입니다. 주님의 왕국이 임하실 때, 이 세상에 참된 평화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될 것을 기다리며, 대림절의 소망을 품습니다.

 

주님, 대림의 시기에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뻐하는 동시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그날에 온 세상은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주님의 이름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임을 고백할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고난과 눈물이 사라지고, 영원한 생명과 기쁨이 주님의 백성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그 영광스러운 날을 향한 소망이 우리 안에서 자라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삶이 주님의 은혜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게 하소서. 이웃을 사랑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오늘 성탄절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는 작은 빛이 되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소서.

 

이제, 이 모든 기도의 끝에서 우리가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와 함께 계소서. 임마누엘이신 주님께서 늘 우리 곁에 계시니,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그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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