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주일 낮 대표기도문
찬양합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거룩하신 하나님,
온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대림절의 고요한 주일, 저희를 주님의 전으로 부르시고,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기며 예배드릴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찬란한 아침 햇살처럼 끝이 없으며, 그 은혜는 깊은 바다처럼 헤아릴 수 없습니다. 대림절의 촛불이 하나둘 밝혀질 때마다,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소망의 불빛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 빛 아래 모여 주님을 기다립니다.
회개의 시간: 내면의 어둠을 비추소서
주님, 이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우리의 내면을 돌아봅니다. 저희는 주님의 거룩하심에 비추어 볼 때 여전히 흠 많고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헛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진리를 외면하며 살아왔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탐욕이 주님의 사랑을 가렸고, 우리의 교만이 이웃과의 관계를 막았습니다. 우리의 입술은 찬양보다 불평을 내뱉었고, 우리의 손은 축복보다 상처를 남겼습니다. 아버지, 이 모든 어두운 죄악을 주님의 은혜의 빛으로 비추사 씻어 주옵소서.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사 대림절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새 마음을 너희 속에 두고 새 영을 너희 안에 두리라” 하셨으니, 우리의 강퍅한 마음을 옥토로 바꾸시고, 우리의 삶을 오실 주님을 위한 준비된 길로 만들어 주옵소서.
대림절의 기다림: 영원한 소망
아버지 하나님, 대림절은 기다림의 계절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가나안을 기다렸던 것처럼, 우리는 죄악의 광야를 지나 구원자를 기다립니다. 마리아가 작은 말구유에서 탄생할 구주를 품고 기다렸듯, 저희의 마음도 오실 주님을 향한 소망으로 가득 차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이 땅은 고통과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어둠 속에서도 "빛이 있으라" 하신 주님의 창조의 명령처럼, 주님의 오심이 모든 절망을 밝히는 빛이 될 줄 믿습니다.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이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으며”라는 이사야의 말씀처럼, 주님의 탄생이 우리의 삶에 구원과 평화를 가져오시기를 간구합니다.
대림절의 촛불처럼 우리의 마음도 점점 환히 밝혀지게 하옵소서. 저희의 삶이 사랑의 불꽃으로 타올라 어둠 속의 이웃에게 따스한 빛을 나누게 하시고,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작은 성소가 되어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과 이웃을 위한 기도: 소망의 빛을 비추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혼돈과 분열로 상처 입은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 다니엘과 같이 총명한 지혜를 주시고, 주님을 경외하는 두려움으로 이 땅을 바르게 다스리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갈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시고, 이웃의 손길을 통해 위로와 회복을 얻게 하옵소서. 병든 자와 소외된 자, 상처 입은 이들에게도 주님의 치유의 손길이 닿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로 모든 고난이 소망으로 바뀌는 기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위한 간구: 거룩한 빛의 통로로 세우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대림절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거룩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선포하며, 사랑과 나눔의 삶으로 주님의 이름을 높이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과 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셔서,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힘 있게 전하며 모든 성도들에게 본이 되게 하옵소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 삶의 모든 자리에서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고, 우리의 모든 행동이 찬양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과 헌신의 시간: 예배의 은혜를 더하소서
주님, 이 예배 가운데 성령의 임재로 충만케 하시고, 모든 심령이 주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신 이 자리에서 우리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높이게 하옵소서.
대림절의 고요한 촛불이 밝히는 빛처럼, 우리의 삶도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는 도구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우리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우리의 헌신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하신 주님의 약속을 붙듭니다. 주님의 약속 안에서 소망하며,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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