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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역사서/사사기

사사기 9장 강해

by 파피루스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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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장 강해

기드온의 죽음 이후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이 반란을 일으켜 다른 형제들을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비멜렉을 도운 세겜 사람들로 하여금 아비멜렉과 반목하게 되어 결국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하게 됩니다. 사사기 기자는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갚으셨다고 평가합니다.

 

1-6절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악한 동맹

 

교만하고 간교한 에비멜렉

여룹바알 즉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으로 가서 그의 어머니 형제들을 유혹합니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많은 자녀 중 한 명으로 어머니는 세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외갓집을 찾아가 그곳에서 장로들을 모아 놓고 자신을 왕으로 섬기면 다른 기드온의 많은 아들이 너희를 다스리는 것보다 낫다며 다른 자식들을 죽이자고 합니다. 그는 세겜 사람들에게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3)고 강조합니다. 결국 세겜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전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꺼내 살인자를 고용하여 오브라의 기드온 집에 찾아가 기드온의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입니다. 다행히 막내인 요담은 숨어 살아납니다.

 

악인은 악인과 통합니다. 유유상종입니다. 교만하고 교활한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의 게으르고 악한 생각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웁니다. 기드온의 아들 칠십 명을 죽인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세겜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왕으로 삼습니다. 세겜 사람들이 세겜 상수리 나무 아래를 선택한 이유는 아브라함과 야곱 등 이스라엘 선조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창세기 12:6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 창세기 35: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7-21절 요담의 비유

 

요담은 도망가면서 그리심 산 꼭대기에 올라가 세겜 사람들에게 비유를 들려줍니다. 도망가면서 큰 소리로 비유를 들려주는 것이 신기하네요. 그리심 산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면 율법을 선포하도록 했는데, 그리심 산에는 축복의 율법을 에발 산에서는 저주를 선포하도록 한 곳입니다. 두 산은 서로 마주하고 있어서 큰 소리로 말하면 메아리처럼 울리는 곳입니다.

 

요담이 들려주는 비유는 나무들에게 왕이 되어달라는 청입니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왕이 되어 달라는 청을 거절하지만 가시나무는 자신의 그늘에 피하라 말하면서 그렇지 않은 자는 불로 태우겠다 말합니다. 가시나무는 그늘이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그늘에 피하라 말합니다.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기름과 양식을 제공하는 것들로 가치 있는 나무들입니다. 하지만 가시나무는 딸감으로만 사용되는 것들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나무입니다. 즉 가시나무는 왕이 될 자격이 없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왕이 되겠다고 하며 만약 자신의 수하에 들어오지 않으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합니다.

 

요담은 이 일이 옳다면 기쁜 일이 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서 불이 나와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을 사를 것이라 예언합니다. 아비멜렉에게서 나오는 불은 열등감의 불이요 분노의 불입니다. 요담은 그 말을 하고 브엘로 가서 삽니다.

 

무화과 나무
올리브 나무

 

22-57절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전쟁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전쟁이 매우 길게 서술됩니다. 아비멜렉이 왕이 된 지 삼 년이 되었을 때, 성경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냈다고 말합니다.(23) 악한 영은 서로를 의심하고 질투하는 영입니다. 

 

세겜 사람들의 배신

세겜 사람들은 산들에 사람들을 매복시켜 아비멜렉을 엿보게 하고 지나는  그 길로 지나는 사람들을 강탈합니다. 즉 사회에 혼란을 야기시킵니다. 그렇다면 왕인 아비멜렉의 입장에서 세겜 사람들은 반역자나 다름이 없습니다. 누군가 이 사실을 아비멜렉에게 알립니다.

 

또 다른 일이 일어납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이 세겜 사람들을 찾아와 아비멜렉을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허풍쟁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입은 걸걸하여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아베멜렉은 세겜 족속이 아니라고 말하며 차라리 하몰의 후손을 섬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버지가 기드온인 아비멜렉은 전통성에 있어서 세겜의 왕이 되기엔 부족합니다. 가알은 그 사실을 잘 알고 공격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다시 아비멜렉에게 전하게 됩니다. 결국 아비멜렉은 분노가 폭발하여 세겜 사람들을 드디어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아비멜렉의 죽음

아비멜렉은 군사는 밤에 네 때로 나누어 세겜 성을 공략해 들어갑니다. 그다음 날은 밭에 매복하여 밭에 나오는 사람들을 죽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세겜 망대로 도망갑니다. 아비멜렉이 세겜 망대 가까이로 가서 불을 지르려 하자 어떤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에게 던지자 아비멜렉은 죽고 맙니다. 아비멜렉은 죽어가면서 여인에게 죽는 것이 부끄러워 무기 든 청년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 말합니다. 결국 아비멜렉의 죽음과 함께 전쟁은 끝이 납니다.

 

 

*아비멜렉

우리는 앞선 장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 달라' 말한 것을 기억합니다. 나중에 사무엘 때에 다시 요구합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자신은 왕이 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속으로는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아들 중 한 명에게 '아비멜렉' 즉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한 일면이자, 은밀한 욕망의 실재입니다. 아비멜렉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으며 잘못된 방법으로 왕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아비멜렉의 악을 자신과 함께 사람들이 배신하게 함으로 심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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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장별 요약과 강해
사사기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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