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1장 요약
사무엘하 21장은 이스라엘에 3년간 기근이 발생한 이유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다윗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기근이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죄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의 후손 7명을 그들의 죄값으로 처형할 것을 요구하고, 다윗은 사울의 아들들 중 7명을 그들에게 넘깁니다. 그들은 처형되고, 이로 인해 기근이 끝납니다. 이어서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수습하여 정중히 장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의 군대는 블레셋과 여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다윗의 장수들이 거인들과 맞서 싸워 그들을 물리칩니다.
사무엘하 21장의 간략한 구조
- 3년 기근과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 (1-6절)
- 사울의 후손 7명 처형 (7-9절)
- 사울과 요나단의 뼈 수습과 장사 (10-14절)
- 다윗의 장수들의 블레셋 전쟁 승리 (15-22절)
1. 3년 기근과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 (1-6절)
사무엘하 21장은 이스라엘에 3년간 지속된 기근으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이 기근의 원인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근이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죄 때문이라고 응답하십니다. "그가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음이니라" (21:1).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은 민족이었지만, 사울이 그들을 대량 학살하여 이스라엘에 죄를 남기게 했습니다.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이 원하는 보상을 묻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금이나 은으로 그들의 원한을 풀기보다, 사울의 집안 사람들 중에서 7명을 내어 주어 그들의 죄값을 치르게 하길 요구합니다. "우리는 사울이나 그의 집과 더불어 은이나 금을 원하지 아니하고" (21:4).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 왕가의 피로 그들의 복수를 원했으며, 다윗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이 사건은 죄의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줍니다. 사울의 죄는 그가 죽은 후에도 이스라엘 전체에 영향을 미쳤고, 기근이라는 형벌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기브온 사람들 사이의 언약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과 약속을 얼마나 신실하게 지켜야 하는지를 상기시킵니다.
2. 사울의 후손 7명 처형 (7-9절)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사울의 후손 중에서 7명을 내어줍니다. 그러나 요나단과의 언약을 기억하여,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보호합니다. 대신 사울의 두 아들 아르모니와 므비보셋, 그리고 사울의 딸 리스바의 아들 5명이 선택되어 기브온 사람들에게 넘겨집니다. "다윗이 그들을 기브온 사람들의 손에 넘기니 그들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리니라" (21:9).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때가 되면 그 대가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처형은 사울의 죄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었지만, 사울의 후손들이 대신 그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죄가 그 개인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지켜 므비보셋을 보호한 것은 다윗이 여전히 하나님의 언약을 중요하게 여겼음을 나타냅니다.
3. 사울과 요나단의 뼈 수습과 장사 (10-14절)
사울의 후손 7명이 처형된 후, 사울의 첩 리스바는 그들의 시신을 보호하기 위해 천을 깔고 그 옆에 머무릅니다. 리스바의 이러한 행동은 죽은 자들에 대한 애도와 존경의 표시였습니다. 그녀는 "날씨가 변하여 비가 시체 위에 쏟아지기까지" (21:10) 밤낮으로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사람들에게서 가져와, 그들과 처형된 자들의 시신을 함께 장사 지냅니다.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져다가... 그들의 땅 베냐민 지파의 셀라에 장사하니라" (21:12-14). 이를 통해 다윗은 사울 왕가에 대한 마지막 예를 다하고, 그들의 유해를 적절히 처리합니다.
이 장면은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여전히 존경하며, 그들의 죽음 이후에도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처형된 자들의 장사를 통해 다윗은 사울 왕가에 대한 남은 미움과 갈등을 종결짓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진노가 풀리고, 그 후 기근은 멈추게 됩니다.
4. 다윗의 장수들의 블레셋 전쟁 승리 (15-22절)
이후, 다윗은 다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다윗은 나이가 들어 전투 중에 지칠 만큼 몸이 약해졌지만, 그의 장수들이 블레셋의 거인들과 싸워 승리를 거둡니다. "그 때에 다윗이 피곤하매" (21:15). 이 장면에서는 특히 다윗의 장수들이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합니다.
첫 번째로, 다윗을 죽이려 했던 거인 이스비브놉을 아비새가 처치합니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을 쳐죽이니라" (21:17). 이후 또 다른 블레셋의 거인들을 다윗의 장수들이 차례로 처치하며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그에게 더 이상 전쟁에 나가지 말라고 권유하며, 다윗의 안전을 지키려 합니다. "다시는 왕이 우리와 함께 전쟁에 나가지 마소서" (21:17).
이 장면은 다윗이 이제는 젊은 시절의 강한 전사로서의 모습을 벗어나, 나이가 들면서 그를 따르는 장수들이 그의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다윗의 장수들이 강력한 블레셋의 적들과 맞서 싸우고 승리하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다윗의 왕국을 지키고 계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 묵상
사무엘하 21장은 죄의 결과와 그것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장입니다. 사울의 죄는 기근이라는 형벌로 이스라엘 전체에 영향을 미쳤고, 다윗은 그 죄를 해결하기 위해 기브온 사람들과의 협상을 통해 사울의 후손들을 처형해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의 죄가 결코 가볍게 다뤄지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수습하고 정중하게 장사 지내는 모습은 용서와 화해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사울은 다윗을 괴롭혔지만, 다윗은 여전히 그를 존경하며 마지막까지 예의를 다했습니다. 이는 다윗의 관대함과 신앙적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의 장수들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장면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다윗 왕국을 보호하시고, 그 왕국을 통해 구원을 이루신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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