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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역사서/사무엘상

사무엘상 6장 주석 및 강해

by 파피루스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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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6장

여호와의 궤를 실은 수레

사무엘상 6:1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있은 지 일곱 달이라

벌써 일곱 달이 지났다. 일곱은 완전수로 가득 채워졌다는 뜻이다. 블레셋에게는 고통의 시간이다. 이제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듯 하나님은 블레셋을 떠날 것이다. 교회의 바벨론 포로처럼 하나님의 궤가 블레셋에 유배되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무능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이다.

사무엘상 6:2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까 그것을 어떻게 그 있던 곳으로 보낼 것인지 우리에게 가르치라

사람들이 제사장과 복술자들을 불러 모아 의논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들이다. 그들의 방책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무지를 징벌하지 않으신다. 후에 다윗에 수레에 법궤를 올려 옮길 때 진노하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신다.

  • 사무엘하 6:8 여호와께서 웃사를 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 곳을 베레스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사무엘상 6:3 그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의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이유도 알리라 하니

속건제 모세의 율법의 속건제가 아니다. 그들의 우상에게 드리는 속건제이다. 이들의 제사는 잘못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이 잘못을 책망하지 않으신다. 일종의 미신이다. 미신은 잘못된 가르침과 교리에 의해 만들어진다.

사무엘상 6:4 그들이 이르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까 하니 이르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 독종 다섯과 금 쥐 다섯 마리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통치자에게 내린 재앙이 같음이니라

방백은 도시의 왕들이다. 블레셋은 다섯 왕이 통치하는 곳이다. 다섯 개의 독종, 쥐를 금으로 만들어 제사를 드린다.

사무엘상 6:5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의 독한 종기의 형상과 땅을 해롭게 하는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신께 영광을 돌리라 그가 혹 그의 손을 너희와 너희의 신들과 너희 땅에서 가볍게 하실까 하노라

쥐는 고대로부터 더러운 해충과 같았다. 쥐에게서 전염병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다. 쥐와 같은 설치류는 더러운 하수구나 썩은 고기들을 즐겨 먹기 때문에 고래로부터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체로 여겨졌다. 그들인 이렇게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무엘상 6:6 애굽인과 바로가 그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것 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겠느냐 그가 그들 중에서 재앙을 내린 후에 그들이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나지 아니하였느냐

이들은 과거 애굽이 징계를 받은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블레셋에서 나오는 사건 출애굽 사건과 비견된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어디 있을까? 그들은 죄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사건을 망각하며 죄 가운데 살지만 아이러니하게 블레셋 사람들은 출애굽 사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사무엘상 6:7 그러므로 새 수레를 하나 만들고 멍에를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소에 수레를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고

수레는 새것으로 만들고, 멍에를 메어 보지 않은 젓 나는 소 두마리를 사용한다. 새 수레는 그들의 최선을 말한다. 젖 나는 소는 아직 새끼를 떼지 않는 어미소를 말한다. 젖을 떼지 않은 어미소는 새끼를 두고 앞으로 가지 못한다. 이들은 그것을 알고 있다. 이후의 구절들에서 확인된다.

 

어릴 적 소가 새끼를 낳았다. 그런데 주인이 돈이 급히 한 달 정도 되어 새끼를 팔았다. 그날 밤, 어미소는 서럽게 울었다. 서럽게 서럽게. 난 아직도 그 밤이 생생하다. 하도 울어 동네가 떠나갈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도 나와보지 않았다. 나는 자정이 너머 어미소에게 가봤다. 눈물이 보였다. 아마 중학생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무엘상 6:8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속건제로 드릴 금으로 만든 물건들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것을 보내어 가게 하고

사무엘상 6:9 보고 있다가 만일 궤가 그 본 지역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의 손이 아니요 우연히 당한 것인 줄 알리라 하니라

벧세메스는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경계의 마을이다. 소가 만약 그리 간다면 하나님의 뜻으로 알겠다고 한다.

사무엘상 6:10 그 사람들이 그같이 하여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그들의 시험이 시작된다. 만약 여호와가 살아 있다면, 우리의 재앙이 여호와의 손에 의한 것이 맞다면 젖을 떼지 않은 새끼를 둔 어미소가 수레를 끌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연에 불과하다. 어떻게 될까?

사무엘상 6:11 여호와의 궤와 및 금 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여호와의 궤와 금 쥐, 독종의 형상은 같이 실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무지를 책망하지 않으신다. 율법은 이스라엘에게 주었지만 이방인에게 준 것이 아니다.

사무엘상 6: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 가니라

결국 그들의 불길한 예상은 적중했다. 어미소들은 벧세메스로 길로 행했고, 울며 좌우로 치우지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 블레셋 방백들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경계인 벧세메스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그들의 눈으로 그것을 확인한다.

사무엘상 6: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

계절은 늦봄이다. 밀 추수기이다. 팔레스타인들은 5월경에 밀을 추수 한다. 누군가는 밀 추수를 7월이라 표기했던데 잘못된 표기다. 팔레스타인은 한국보다 보리와 밀의 추수가 한 달 정도 빠르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밀을 베다 궤를 발견하고 기뻐한다. 당연히 기뻐할 것이다.

사무엘상 6: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여호수아의 밭 큰 돌'이 있는 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모른다. 하지만 당시는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을 것이다. 누구나 식별이 가능한 큰 돌이 놓인 곳이다. 그곳에 수레가 서자 사람들은 수레의 나무로 암소들을 번제물로 드린다. 왜 번제로 드렸을까? 현대적 관점에서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이다. 이 부분은 젖을 떼지 않은 어미소의 기적적 행동에 대한 답으로 하나님께 마땅히 영광 돌려야 한다는 생각일 수도 있다.

사무엘상 6: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니라

레위인이 도착했다. 아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레위인들에게 연락을 했을 것이다. 성전이 지어진 때가 아니라 번제를 특별한 기념될 만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

사무엘상 6:16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다섯 방백은 다섯 도시의 왕들이다. 블레셋은 당시 도시 중심의 소국가형태를 지녔다. 그들은 모든 것이 여호와의 손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고 에그론으로 돌아간다.

사무엘상 6:17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물로 드린 금 독종은 이러하니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요 가사를 위하여 하나요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요 가드를 위하여 하나요 에그론을 위하여 하나이며

사무엘상 6:18 드린 바 금 쥐들은 견고한 성읍에서부터 시골의 마을에까지 그리고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큰 돌에 이르기까지 다섯 방백들에게 속한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읍들의 수대로였더라 그 돌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오늘까지 있더라

언약궤를 기럇여아림으로 보내다

사무엘상 6: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사본상 차이가 있다. 어떤 곳은 칠십 명, 어떤 곳은 '오만'이 추가 기입되어 있다. 오만이란 오기로 보인다. 당시 인구 5만은 현재의 500만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도 없거니와 죽을 리도 없다. 오만 명이 어찌 궤를 열어 다 들여다본단 말인가? 말도 안 된다.

사무엘상 6:20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

이 구절은 사무엘상의 핵심 구절이다. 여호와의 위엄과 능력을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여 벧세메스 사람들을 치자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한 말이다. 블레셋이라는 고통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여호와를 우습게 여겼기 때문이다. 벧세메스 사람들도 하나님의 궤를 하찮케 여기자 치신 것이다. 하나님의 우리의 편이 아니라 우리가 여호와께 경배해야 한다. 그는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무엘상 6:21 전령들을 기럇여아림 주민에게 보내어 이르되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 가라

기럇여아림은 기브온 남서쪽 7km에 있다. 후에 베냐민 지파의 땅이 된다. 그들에게 궤를 가져가도록 전령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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