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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185

매일성경 묵상, 5월 1일, 시편 119:1 - 119:16 말씀 안에 걷는 복된 사람시편 119:1-16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랑과 순종의 삶이 가져다주는 복과 기쁨을 노래하는 구절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걷는 삶이 얼마나 복된지를 고백하며,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시편은 말씀 중심의 경건 생활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적 유익을 주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할 때 얼마나 깊은 만족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시인은 단지 개인의 체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본받아야 할 신앙의 길을 제시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가장 복된 길이라는 사실을 확증합니다. 흠 없이 행하는 자의 복"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 2025. 4. 20.
매일성경 2025년 5월 본문 매일성경 5월 본문1일 시편 119:1 - 119:162일 시편 119:17 - 119:323일 시편 119:33 - 119:484일 시편 119:49 - 119:645일 시편 119:65 - 119:806일 시편 119:81 - 119:967일 시편 119:97 - 119:1128일 시편 119:113 - 119:1289일 시편 119:129 - 119:14410일 시편 119:145 - 119:16011일 시편 119:161 - 119:17612일 에스더 1:1 - 1:2213일 에스더 2:1 - 2:1814일 에스더 2:19 - 3:615일 에스더 3:7 - 3:1516일 에스더 4:1 - 4:1717일 에스더 5:1 - 5:1418일 에스더 6:1 - 6:1319일 에스더 6:14 - 7:1020.. 2025. 4. 20.
아가서 8:5-14 묵상,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사랑의 인을 품고 사는 자여, 끝까지 불타오를 그 열정으로아가서 8:5-14은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고백이 절정에 이르는 장면이며, 그 사랑이 얼마나 견고하며 거룩한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결말입니다. 이 본문은 주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언약적 사랑이 단순한 감정을 넘어 죽음처럼 강하며, 인장처럼 새겨져야 할 것임을 선포합니다.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될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불꽃이며, 그 사랑으로 인해 교회는 영광스럽게 깨어나고, 마지막까지 그 열정을 지켜나가야 합니다.사랑은 인 같이 마음에 새기며, 죽음같이 강한 것이라본문은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라는 외침으로 시작합니다(8:5). 이는 마치 창세기 2장에서 하와가 아담의 곁에서 지음받는 장.. 2025. 4. 17.
아가 6:13-8:4 묵상,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 평화의 춤과 사랑의 인, 언약으로 드러나는 영광의 정체성아가 6:13-8:4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향한 신랑의 찬미와 신부의 사랑 고백으로 이루어진 장면으로, 사랑의 깊이와 성숙함, 그리고 주님과의 언약적 연합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한 연애시를 넘어, 그리스도와 교회, 주님과 성도 간의 내밀하고 고결한 사랑의 관계를 드러내는 신비로운 계시입니다. 본문은 영적 친밀함과 예배적 응답을 통해 주님 안에서 회복된 영혼이 어떻게 자라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술람미의 춤, 주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자태본문의 시작은 술람미 여인의 회복과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6:13). 회중은 신부를 부릅니다. 여기서 '술람미'는 히브리어 '슐람밋'.. 2025. 4. 17.
아가 6:4-13 묵상, 찬란한 사랑의 시선, 돌아온 신부를 향한 노래아가 6:4-13은 사랑하는 자를 향한 신랑의 찬미와, 회복된 관계 속에서 회중과 신부 사이의 교차되는 대화로 구성됩니다. 이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향해 품으신 아름다움의 선언이며, 동시에 신자의 회복 이후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확증과 공동체의 축복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은 단지 감정의 정체가 아니라, 언약에 뿌리박은 행동이며, 그 사랑의 눈은 여전히 신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무흠한 자를 향한 거룩한 찬미“내 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 예루살렘 같이 곱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구나”(6:4). 신랑은 회복된 신부를 향해 다시 찬미를 시작합니다. ‘디르사’는 북이스라엘의 고대 수도로서 아름답고 우아한 도시였고,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언약이 머.. 2025. 4. 17.
아가 5:2-6:3 묵상, 마음은 깨었는데 닫힌 문과 열린 마음, 다시 찾은 사랑의 자리아가 5:2-6:3은 사랑하는 자의 부재와 그로 인한 갈망, 그리고 다시 회복되는 사랑의 교제를 그리는 본문입니다. 신부는 문 밖에 선 신랑의 음성에 응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를 놓치지만, 이후 애타게 그를 찾아 나섭니다. 이 장면은 주님의 임재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깨어 있어야 하며, 사랑이 어떻게 다시 회복되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은혜의 묵상입니다.부르시는 주님의 음성 앞에서 머뭇거리는 마음“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5:2). 신부는 자고 있었지만, 마음은 깨어 있었습니다. 이는 성도가 영적 무감각 속에서도 여전히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이중적 상태를 보여줍니다. 주님은 문 밖에서 부르십니다. “내 누이, .. 2025. 4. 17.
아가 4:1-5:1 묵상, 나와 함께 하자 신비로 수놓은 사랑의 언약, 동산을 향해 열린 마음아가 4:1-5:1은 신랑이 신부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며, 그녀를 향한 사랑의 깊이를 고백하고, 마침내 둘 사이의 교제가 열리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은 인간적 사랑의 정점을 넘어서,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깊고 친밀한 사랑의 교제와 영적 친밀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언어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고 상징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성도의 내면과 교회의 정결함, 그리고 주님의 기쁨이 어떻게 조화되는지를 묵상할 수 있습니다.신부의 아름다움을 찬미하시는 신랑“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고”(4:1). 신랑의 고백은 반복되는 찬미로 시작됩니다. 두 번이나 ‘어여쁘다’는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그 사랑의 강도와 순결함을 강조합니다. 비둘기 같.. 2025. 4. 17.
아가 3:1-11 묵상, 신랑을 찾는 신부 밤을 깨우는 사랑, 왕의 날을 예비하는 마음아가 3:1-11은 밤에 깨어 사랑하는 이를 찾는 신부의 고백과, 이어지는 신랑의 웅장한 등장으로 구성됩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감정적 사랑을 넘어,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내밀하고도 거룩한 열망,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준비하는 신자의 자세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고독한 밤의 탐색과 왕의 행차로 연결되는 이 장면은, 기다림 속에 피어나는 신앙과 은혜를 담은 복음적 서사입니다.밤에 깨어 그분을 찾는 신부의 열심“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3:1). 이 첫 고백은 사랑에 사무쳐 잠들지 못한 영혼의 내면을 드러냅니다. 여기서 ‘밤’은 문자 그대로의 시간일 수 있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임재가 감춰진 시기, 혹은 고난과 기다림의 시기.. 2025. 4. 17.
아가 2:8-17 묵상 사랑하는 자의 음성 사랑의 계절이 오고, 부르시는 음성이 들릴 때에아가 2:8-17은 연인의 사랑이 더욱 절정으로 치닫는 장면입니다. 산을 넘어 달려오는 사랑하는 이의 음성,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는 봄의 계절, 사랑의 노래가 들려오는 그 계절 가운데, 신랑은 신부를 부르십니다. 이는 단순한 연애의 정서가 아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향해 끊임없이 부르시는 은혜의 손짓을 담은 시적 선언이며,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거룩한 사랑의 교제를 드러내는 깊은 계시입니다.산을 넘는 음성, 달려오는 은혜“나의 사랑하는 자의 음성이로구나”(2:8). 이 고백은 단지 감성의 표현이 아니라, 영혼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인식하고 응답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음성'은 히브리어 ‘קול(콜)’로, 단순한 말이 아니라 그 존재 전체를 감지하게 하.. 2025. 4. 16.
아가서 1:1-2:7 묵상, 솔로몬의 아가라 사랑의 이름으로 부른 바 된 자여아가서 1:1-2:7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서정적이며, 사랑의 본질에 대해 가장 깊이 있는 묵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본문입니다. 이 본문은 문자 그대로의 연애 시를 넘어, 하나님과 그의 백성, 곧 그리스도와 교회의 친밀한 사랑을 영적 비유로 담아냅니다. 연인의 대화로 펼쳐지는 이 시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언약 가운데 맺어진 사랑의 진실함과 순결함,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순종을 상기시키는 강력한 예언적 이미지입니다.사랑으로 시작되는 노래, 그 이름의 향기“솔로몬의 아가라”(1:1). 아가서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노래 중의 노래(שִׁיר הַשִּׁירִים)'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가장 고귀한 노래, 즉 최고의 사랑을 노.. 2025. 4. 16.
누가복음 24:36-53 묵상, 제자들을 찾아가신 예수님 손과 발로 증명된 평안, 입을 열어 부어진 약속누가복음 24:36-53은 예수님의 부활이 신화가 아닌 실제이며, 그 증거가 제자들에게 확증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두려움과 혼란에 빠져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친히 나타나시고, 그들의 눈과 마음과 입술을 열어 새로운 사명의 삶으로 부르십니다. 부활의 주님은 단지 살아났다는 사실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를 몸소 드러내십니다.평안의 인사로 다가오신 부활의 주님엠마오에서 예수님을 만난 두 제자가 돌아와 부활을 증언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36절). 이 말씀은 단지 일반적인 인사가 아닙니다. 헬라어로 '평강'은 'εἰρήνη(에이레네)'이며, 히브리어의 '샬롬'에 해당하는 말.. 2025. 4. 16.
아가 5:2-6:3 묵상,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닫힌 문과 열린 마음, 다시 찾은 사랑의 자리아가 5:2-6:3은 사랑하는 자의 부재와 그로 인한 갈망, 그리고 다시 회복되는 사랑의 교제를 그리는 본문입니다. 신부는 문 밖에 선 신랑의 음성에 응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를 놓치지만, 이후 애타게 그를 찾아 나섭니다. 이 장면은 주님의 임재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깨어 있어야 하며, 사랑이 어떻게 다시 회복되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은혜의 묵상입니다.부르시는 주님의 음성 앞에서 머뭇거리는 마음“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5:2). 신부는 자고 있었지만, 마음은 깨어 있었습니다. 이는 성도가 영적 무감각 속에서도 여전히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이중적 상태를 보여줍니다. 주님은 문 밖에서 부르십니다. “내 누이, .. 2025. 4. 16.
누가복음 24:13-35 묵상,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예수님 엠마오로 향한 길, 깨달음으로 되돌아온 걸음누가복음 24:13-35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동행하시는 장면을 통해, 낙심한 이들을 찾아오시는 주님의 은혜와 말씀을 통해 마음이 열리고 눈이 밝아지는 구원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절망의 걸음이 어떻게 소망의 증언으로 바뀌는지를 담은 이 본문은, 지금도 우리의 신앙 여정에 실제로 임하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합니다.낙심의 걸음에 다가오신 주님“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13절). 여기서 '그 날'은 곧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그러나 이 두 제자는 그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심한 채 예루살렘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엠마오'는 정확한 위치가 불분명하지만, 그 이름 자.. 2025. 4. 16.
누가복음 24:1-12 묵상, 돌문이 열리고, 기억이 살아나다 무덤을 깨운 새벽, 생명이 다시 말하다누가복음 24:1-12은 복음서의 절정이자, 신앙의 본질이 되는 부활 사건의 첫 순간을 묘사합니다. 무덤이라는 절망의 자리에서 시작된 이 말씀은, 믿음 없는 마음을 흔들어 생명의 소망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어두움을 걷고 새벽을 맞은 여인들의 발걸음, 무덤 앞에서 전해진 천사의 메시지, 그리고 놀라움을 안고 달려간 제자의 모습은 우리에게 부활이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살아 움직이는 복음임을 깨닫게 합니다.돌문이 열리고, 기억이 살아나다“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1절). 예수님의 장례를 지켜보았던 여인들이 향품을 들고 무덤을 찾습니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표현이며, 그들의 신앙은 아직 예수.. 2025. 4. 16.
누가복음 23:44-56 묵상, 예수님이 운명하시다 완성된 숨결, 무덤을 준비한 사랑누가복음 23:44-56은 예수님의 마지막 숨과 죽음, 그리고 그 시신을 정결하게 돌보는 이들의 행적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어떻게 마무리되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세 시간 동안 세상을 덮은 어둠과 성소의 휘장, 예수님의 마지막 외침은 단지 한 사람의 죽음을 넘어 인류를 위한 구원의 완성을 선포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비극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절정의 순간입니다.어둠 속에 울려 퍼진 마지막 숨“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44절). 십자가 위에서의 마지막 순간은 대낮에 갑작스레 어둠이 임한 기이한 현상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자연 현상 그 자체라기보다 하나님의 초자연적.. 2025. 4. 16.
누가복음 23:26-43 묵상,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대신 지다 십자가 길 위의 만남, 구원의 약속누가복음 23:26-43은 예수님의 십자가 형벌로 향하는 여정과 십자가 위에서의 두 강도와의 대화 장면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본문은 그리스도의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인류 구원의 확신, 하나님의 주권, 그리고 죄인의 회개가 어떻게 영생의 문을 여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고통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을 선포하시는 주님의 모습은 우리를 침묵케 하며, 복음의 본질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억지로 진 십자가, 섭리로 초대된 구속의 길"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26절). 이 장면은 겉보기엔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섭리가 숨 쉬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붙들어'라는.. 2025. 4. 16.
누가복음 23:1-25 묵상, 버림 받은 예수, 선택 받은 강도 거절당한 진리, 택함받은 죄인누가복음 23:1-25은 인류의 죄악이 집약된 현장이며, 동시에 구속의 은혜가 선명히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진리이신 예수께서 거짓 고발 앞에 서시고, 무죄하신 분이 정죄받으며, 죄인은 풀려나는 이 장면은 복음의 역설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개혁주의 전통은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부패, 그리고 은혜의 능동적 성취를 함께 읽어내며, 신자의 심령을 각성케 합니다. 이제 본문 안으로 들어가 다시 한 번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는 시간 되시길ㄹ 원합니다.조작된 고소, 침묵하시는 무죄의 주님예수님께서 빌라도 앞에 서셨을 때,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그분을 로마법에 저촉되는 정치범으로 몰아가고자 세 가지 고소를 내세웁니다. 첫째, 백성을 미혹함, 둘째, 가이사에게 세금 바.. 2025. 4. 16.
누가복음 22:54-71 묵상, 베드로의 부인 제목 닭 울음 속의 눈물, 진리 앞의 침묵누가복음 22:54-71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신 이후의 심문 장면과, 베드로의 세 번 부인 사건이 함께 등장하는 본문입니다. 인간의 약함과 하나님의 계획, 그리고 진리를 향한 저항이 교차하는 이 장면은, 우리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게 하고 그리스도의 침묵 속에서 들리는 복음의 메시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멀찍이 따르던 베드로, 무너지는 자의 자리“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54절) 이 장면에서 우리는 인간의 두려움과 애매한 충성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제자의 내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완전히 떠나지 않았지만,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한 채 ‘멀찍이’ 따릅니다. 헬라어 원문에서 이 표현은 ‘μακρόθεν(.. 2025. 4. 16.
누가복음 22:39-53 묵상, 감람산의 기도 감람산의 기도, 영혼이 짓누른 밤의 무게누가복음 22:39-53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감람산에서 기도하신 장면과 체포되시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고난을 앞둔 예수님의 인성과 순종, 제자들의 무력함, 그리고 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영적 싸움을 깊이 통찰하게 합니다.땀이 피가 되기까지 기도하신 주님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39절)라고 시작하십니다. 여기서 '습관'이라는 표현은 헬라어로 ‘ἔθος(에토스)’이며, 반복되는 일상적 행동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신 마지막 밤에도 평소처럼 기도의 자리를 지키셨다는 것은, 그분의 삶 전체가 하나님과의 교통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이곳은 마태복음과 마가복.. 2025. 4. 16.
누가복음 22:24-38 묵상, 섬기는 자로 오신 왕 십자가 앞에서 배우는 섬김과 싸움의 자리누가복음 22:24-38은 최후의 만찬 직후의 장면입니다. 이 본문은 영광을 꿈꾸는 제자들과 섬김을 강조하시는 주님, 또 고난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와 그 곁에서 허둥대는 제자들의 모습이 교차합니다. 우리 삶의 자리를 비추는 영적 거울이자,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제자의 정체성을 깊이 되새기게 하는 말씀입니다.위대한 자를 향한 잘못된 열망예수께서 십자가를 향한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계신 이 엄중한 시간에, 제자들 사이에서는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24절)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사랑의 만찬이 끝난 그 자리에서조차, 제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세상적 영광과 서열 다툼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헬라어로 ‘다투다’는 “φιλονεικία(.. 2025. 4. 16.
누가복음 22:1 - 22:23 묵상, 유월절 만찬 유다의 배반 배반의 식탁 위에 놓인 은혜의 떡이 본문은 예수님의 고난 직전에 벌어진 유월절 만찬의 장면을 중심으로, 제자들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은혜가 맞부딪히는 깊은 신비를 드러냅니다. 마귀의 역사, 인간의 배신, 그리고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이 교차하는 이 장면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을 재조명하게 합니다.유월절 준비, 하나님의 섭리 아래 펼쳐지다누가복음 22장은 유월절이 가까워지면서 벌어지는 긴박한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라는 구절에서 우리는 단순한 절기 이상의 의미를 읽게 됩니다. 유월절(파사흐, פֶּסַח)은 단순한 민속 행사가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어린 양의 피로 구원을 받은 날이며..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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