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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행전/마태복음

마태복음 10장 묵상과 강해

by 파피루스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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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장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파송하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권세를 주시며(마 10:1), 열두 제자의 이름을 나열하십니다(마 10:2-4).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만 가서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전하라고 명하십니다(마 10:5-7).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 핍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시며(마 10:16-23),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격려하십니다(마 10:26-31).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자들에게 상이 있을 것임을 약속하십니다(마 10:37-42).

마태복음 10장 구조 분석

  1. 열두 제자의 소명과 파송 (마 10:1-4)
  2. 제자들에게 주어진 명령 (마 10:5-15)
  3. 제자들이 받을 핍박에 대한 경고 (마 10:16-23)
  4.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격려 (마 10:24-31)
  5. 희생과 상급에 대한 교훈 (마 10:32-42)

 

1. 열두 제자의 소명과 파송 (마 10:1-4) –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제자들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권능을 주셔서 사역에 파송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마 10:1). 이는 예수님께서 하셨던 치유와 권능의 사역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이제 그분만의 사역이 아니라, 제자들을 통해 확장되고 더 넓은 영역으로 퍼져 나갑니다.

 

제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시몬이라 하는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과 가룟 유다"라는 명단은 그들의 개별적인 배경을 보여줍니다(마 10:2-4). 예수님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부르셔서 하나의 사명 안에서 통합하셨습니다. 이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그분의 사역을 이어갈 자들로 선택되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으로 완벽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셨습니다.

● 예수님의 열두 사도

2. 제자들에게 주어진 명령 (마 10:5-15) – 이스라엘을 향한 사역의 우선순위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그들에게 구체적인 명령을 주십니다. 먼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마 10:5-6). 이 명령은 예수님의 사역이 처음에는 유대인, 특히 영적으로 길을 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구약의 예언에 따르면, 메시아는 먼저 이스라엘에게 다가오고, 이후에 이방인들에게까지 구원의 메시지가 확장될 예정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복음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마 10:7). 그들은 또한 병든 자들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마 10:8). 이들은 단지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권능을 통해 실제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돈이나 여분의 물건을 가지고 다니지 말고, 자신을 영접하는 자들에게 의존하라고 말씀하십니다(마 10:9-10).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 의지하며 사역을 감당해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어떤 마을이나 집에서 영접하지 않으면, 그곳을 떠나며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명령하십니다(마 10:14). 이는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심판의 경고를 남기는 상징적인 행위였습니다.

 

3. 제자들이 받을 핍박에 대한 경고 (마 10:16-23) – 세상에서의 고난과 인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들이 직면할 핍박과 어려움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라는 말씀은 제자들이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 사역할 것을 예고합니다(마 10:16). 그들은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명령을 받으며, 세상에서 지혜롭게 행동하면서도 순결을 유지해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그들을 공회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채찍질하며, 심지어 총독과 임금 앞에 끌려가 증언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습니다(마 10:17-18). 예수님은 이러한 핍박이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기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증언하라고 격려하십니다. 제자들이 말을 할 때, 그들이 스스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들을 통해 말씀하실 것이라는 약속도 주십니다(마 10:19-20). 이는 그들의 사역이 성령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가족 간의 불화와 박해도 언급되며,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라는 말씀이 이어집니다(마 10:21). 이러한 경고는 복음을 따르는 것이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거부와 박해를 받을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으로 제자들에게 인내와 믿음을 강조하십니다(마 10:22).

 

4.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격려 (마 10:24-31) –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하는 삶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말 것을 격려하십니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않다"는 말씀을 통해, 제자들이 예수님처럼 고난을 당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상기시키십니다(마 10:24). 예수님은 "만일 그들이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이 자신을 모욕하고 거부한 것처럼 제자들도 동일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마 10:25).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마 10:26).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그분의 뜻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가르친 것을 담대히 전파하라고 명령하시며,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 10:28)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인간의 핍박과 박해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께 충성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인간이 육체적 고통을 가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은 영혼과 영원한 운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세심한 보호를 상기시키며 그들이 결코 버림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마 10:29)고 하시며, 작은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예로 드십니다. 더불어 제자들의 머리카락까지도 하나님께서 세신 바 되었음을 언급하시며, 그들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보호 안에 있음을 강조하십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복음을 담대히 전파해야 합니다.

 

5. 희생과 상급에 대한 교훈 (마 10:32-42) – 신앙 고백과 그에 따른 보상

마태복음 10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신앙 고백과 그에 따른 상급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마 10:32-33)고 하시며, 제자들이 복음 전파의 과정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고백하느냐가 궁극적인 구원의 결과를 좌우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 세상과의 평화를 항상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마 10:34)라는 말씀은 복음이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분열을 일으킬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는 복음을 따르는 것이 인간적인 관계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또한 제자가 그분을 따르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마 10:37-38). 이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이 개인적인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길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희생이 있지만, 그에 따른 상급도 약속됩니다.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마 10:40)라는 말씀은 제자들을 영접하는 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축복을 받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제자를 대접하고, 작은 자에게 물 한 잔을 주는 것조차도 하나님께 기억되고 보상을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마 10:42). 이는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크고 위대한 행위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작은 섬김의 행동까지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결론 – 제자도의 헌신과 상급의 약속

마태복음 10장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역에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겪을 핍박과 어려움,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단지 그분을 따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는지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시고, 그들의 사역에 대한 상급을 약속하십니다.

 

제자들은 세상에서의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러한 헌신은 가족이나 세상적인 유대보다 우선시되며, 예수님을 위한 희생이 궁극적으로 큰 보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마태복음 장별 요약 및 강해 목록]

마태복음의 장별 요약과 장별 강해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각장 요약과 강해 목록을 정리한 글입니다. 원하시는 요약과 구조 장별 내용을 살펴보시고 장별 강해로 이동하시면 각장 강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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